법무부,김금자·김낙현 교도관 '인권교도관'에 선정

입력 2013년08월15일 09시52분 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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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법무부 장관,"따뜻한 인권 보호가 법무행정의 확실한 시책"

[여성종합뉴스]  법무부는 서울남부구치소 김금자 교도관(52·여)과 여주교도소 김낙현 교도관(44)이 '인권교도관'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법무부는  김금자 교도관은 지난 1996년 영등포구치소(현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만난 장기수를 교화하기 위해 매년 4통에서 10통의 편지를 보냈다. 이 장기수가 출소한 올 5월까지 총 116통의 편지를 썼다. 매년 설날·추석 등 명절에는 영치금으로 5만원을 넣는 등 총 200여만원의 사비를 털었다.

또 강원도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 지난 1999년부터 현재까지 총 1250권의 도서를 기탁하기도 했다.

김 교도관의 선행은 한 수용자가 법무부 홈페이지 '장관과의 대화 게시판'에 "김 교도관을 칭찬해 달라"는 글을 올리면서 세상에 공개됐다.

 김낙현 교도관은 지난 1995년 글을 몰라 대필을 부탁하는 수용자에게 초등학교 교과서를 구해 글을 깨우칠 수 있도록 도와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수용자는 자수성가해 모 교도소의 교정교화위원으로 김 교도관을 다시 만났다.

김 교도관은 또 청각장애 수용자가 고장난 보청기를 고치지 못해 어려움을 겪자 관련 부서에 도움을 요청, 교정협의회로 기증받은 돈으로 보청기를 수리해 주기도 했다. 또 지난해 7월부터 법무부 직원 뉴미디어 기자로 활동하며 블로그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국민과 소통하고 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두 교도관에게 '경청', '배려' 등 두 권의 책을 선물하고 격려, "따뜻한 인권 보호가 법무행정의 확실한 시책"이라며 "지금처럼 한 사람 한 사람을 대하는 일에 정성과 노력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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