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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 제68주년 광복절인 15일 아침부터 서울 도심 곳곳에서 각계 시민단체들의 집회·시위가 진행됐다.

집회 시위 참가자들과 경찰 간에 물리적 충돌 사태가 잇따랐고  경찰은 물대포까지 동원해 수백 명을 연행했다.

이날 오전 8시 40분경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국정원의 대선개입을 규탄하며 기습 시위를 벌이던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소속 회원 등 126명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 

이들은 오후에도 세종로사거리∼서소문 양방향 8차선 도로를 기습 점거해 교통을 방해하다 172명이 연행됐다.

서울역에서 8·15 평화통일대회를 마치고 서울광장으로 행진하던 참가자들 가운데 1천500여 명은 종각∼종로2가 양방향 8차선 도로를 막고 시위를 벌이며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은 물대포를 동원해 이들을 해산시켰다.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역 광장에서 '8·15 평화통일대회'를 열고 "남북 당국은 개성회담 합의에 이어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라"고 요구했다.

 오후 서울 광화문 네거리 차도 한복판에 한국대학생연합 등 진보단체 회원들이 누워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 시위를 벌여 집시법 위반 혐의로 모두 경찰에 연행됐다.

집회에는 민주노총을 비롯한 시민단체들과 야 3당 관계자 등 주최 측 추산 5천 명(경찰 추산 3천500명)이 참석했다.

도심에서 동시다발적인 집회와 시위가 이어지면서 참가자들과 경찰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곳곳에서 일어났다.

 이날 집회 참가자 중 도로를 점거하거나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연행된 총 인원은 301명으로 집계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집회 신고를 최대한 보장했음에도 기습적으로 도로를 점거하고 장시간 시위를 벌여 극심한 교통 혼잡을 불러왔다"며 "연행되지 않은 불법행위 가담자와 주최 측도 채증자료를 판독해 반드시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