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의원 'aT 농산물 방출 시기 놓쳐...지적

입력 2016년09월28일 19시19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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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배추 6979t 창고에서 썩어 폐기 혈세 56억 낭비 질타

[여성종합뉴스]2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새누리당 홍문표(충남 홍성·예산) 의원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폐기된 농산물에 낭비된 국고는 수매 비용, 창고보관 비용, 폐기 비용 등을 합쳐 56억9600만원에 달했다.


홍의원은 지출된 폐기 비용은 농산물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조성된 농산물가격안정기금으로 막대한 국고가 낭비됐다고 지적했다.


비축물자 폐기 내역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014년부터 작년까지 수급·가격 안정을 목적으로 1만3409t의 배추, 무 등을 사들여 창고에 비축했지만 공급 과잉과 작황 등의 수급 상황을 잘못 예측하고 방출 시기까지 놓쳐 수매물량의 절반이 넘는 6979t의 농산물을 창고에 장기간 보관하다 썩어 폐기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aT는 2014년 7~9월에 생산량 급감과 추석 수요 증가를 대비해 고랭지 배추 3031t를 두 번에 나눠 사들였지만 예상 외로 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방출 시기까지 놓쳐 배추 1293t을 폐기(소요비용 10억7000만원)시켰다.


작년에도 봄배추, 봄무, 고랭지 무 1만378t을 세 번에 나눠 7~10월까지 수매해 비축했지만 작황과 수급 상황에 문제가 없어 가격지지가 유지되자 방출을 못하고 보관하다 품위저하품으로 분류된 농산물 5686t(소요비용 46억2600만원)을 폐기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aT는 2014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국영무역방식으로 마늘, 고추, 양파, 참깨 등의 농산물을 중국 등으로부터 수입하해 2025억원의 막대한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홍 의원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국영무역으로 수입하는 농산물 이익은 전액 국내 농산물가격안정기금으로 사용되는 만큼 엉터리 수급 예측으로 폐기된 농산물은 결국에는 국내 농산물 피해로 돌아오는 셈이라"며 "과학적인 수요 예측을 통해 막대한 국고가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할 것이다"고 강력히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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