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830여개 교실에 수업용 무선마이크 도입

입력 2016년10월06일 08시16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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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2018년까지 금천구 모든 교실에 무선마이크가 도입돼 학생참여형 수업에 적극 활용할 전망이다.
 
금천구는 전국 최초로 관내 초·중·고 교실에 수업용 무선마이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6일(목) 밝혔다. 구는 이를 위해 관내 초·중·고 830여개 일반교실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총 8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금천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교과교실이나 강당·시청각실에 방송시설을 지원하는 사례는 많지만 자치구에서 일반교실에 수업용 무선마이크를 지원하는 사례는 전국 최초”라고 말했다.

구는 지난 4개월 간 교육전문가 자문회의와 관내 모든 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등을 실시해 사업의 적정성과 효능성 등에 대하여 밀도 있게 검토하였다. 이를 통해 육성수업과 마이크 사용 수업을 비교하고, 교육적 효과에 대하여 면밀히 파악했다.

교육전문가들은 마이크를 교실에 도입하면 수업전달력이 높아지고, 교사들의 목을 보호할 수 있을 거란 전망을 했지만 마이크의 사용으로 강의식 수업이 보다 강화될지도 모른다고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구는 교육지원청과 협력해 무선마이크를 다양한 방식으로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시하고 장학지도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마이크로 인한 인접 교실 간 소음문제를 우려하는 선생님의 의견을 반영해 이미 설치가 된 학교의 사례를 분석하고 소음관리 대책을 별도로 마련하기로 했다.

구는 학교·교사의 호응도 및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6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 응답한 금천구 교사 1,109명 중 85%인 943명이 사업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특히 40대 이상 경우 220명 중 206명(93.6%)의 선생님이 무선마이크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설문응답 교사 중 여교사가 71.7%(796명)이며 무선마이크 필요성은 86.7%(690명)으로 남교사 동의율 80.8%(253명)보다 높게 나타났다.

무선마이크 필요성에 대한 의견으로도 수업전달력을 높이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교사의 성대를 보호하여 수업 자체에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의견도 많았다. 수업 시수가 적은 관리직 교사나 상대적으로 목소리가 큰 교사 역시 신체 상태나 수업구성 등 여러 가지 조건에 따라 무선마이크가 활용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구는 앞으로 이 사업이 교실 안에서 적절하게 안착될 수 있도록 꾸준히 관리하고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다. 우수한 제품을 선정하기 위해 지난 8월 수업용 무선마이크를 제조·판매하는 업체들을 공개 모집해 관내 선생님들과 품평회를 실시했다. 올해 1단계 5개 학교(고2, 중2, 초1개교)를 시범으로 교실에서 마이크의 운영 상태와 수업 형태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또 무선마이크를 활용해 수업환경이 바뀐 사례를 조사하고, 학교별 특성에 맞춘 교육과정을 연구하는데 지원할 계획이다. 금천혁신교육지구 사업과 연계해 교과별 또는 학년별 학생참여형 수업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교사에게 수업연구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금천구 관계자는 “무선마이크 도입으로 선생님들의 수업전달력을 높이고 학생들의 발표능력을 향상해 수업 자체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매우 효과적일 전망”이라며 “2018년까지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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