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티끌 모아 태산, 그 마을의 에너지 절약법

입력 2016년10월31일 13시28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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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숙 대표 (성내 코오롱2차 아파트) <한국에너지효율대상> 대통령상 수상 모습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강동구 에너지자립마을은 국내 언론은 물론 독일, 일본에서도 찾아 올만큼 유명하다. 2012년 십자성마을을 시작으로 단독주택은 물론 아파트 단지까지 퍼져나가 15곳이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고 있다. 짧은 시간 내 세계에서도 주목할 만큼 두드러진 변화를 보인 것은 무엇보다 손발이 척척 맞는 민‧관과 적극적인 지역주민 덕분이다.
 
 
민관이 협력해 지속적인 마을 발굴과 각 마을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은 물론 누구나 에너지 효율화,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도록 적극 홍보하고 있다. 각 마을에서는 태양광 설치, 에너지사랑방 및 친환경 텃밭 운영, 공용공간 LED전등 교체 등 주민들이 합심해 에너지마을을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여름 일본 최대 전기‧가스 공급업체인 도쿄전력에서 강동구 에너지자립마을인 ‘성내 코오롱2차 아파트’를 찾아왔다. 햇볕으로 전력을 자가생산하는 ‘미니태양광’, 실시간 전기사용량과 누적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그리드’ 등을 살펴보며 마을 단위의 에너지절약 운동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78세대로 세대수가 적지만 에너지절약을 향한 주민들의 열기는 그 어느 곳보다 뜨겁다. 불필요한 전기 코드 뽑기, TV 절전모드 사용, 승강기 사용 줄이는 계단걷기 운동 등을 통해 에너지 절약 생활화는 물론 건강한 삶을 지향하고 있다.

최근에는 에너지자립마을 대표가 <한국에너지효율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은숙 대표는 “에너지 절약 운동을 하면서 전기요금 절약은 물론 이웃공동체가 더욱 돈독해졌다. 작은 실천들이 모여 큰 변화를 이뤄낸 것 같아 자부심이 느껴진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현재 구에는 서울시 지원을 받는 에너지자립마을 5곳 외에도 예비 에너지자립마을 10곳이 있다. 이 마을들은 에너지 절약 생활은 물론 공동체 기반을 다져 내년 서울시 에너지 사업에 지원할 계획이다.

그동안 강동구는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도시텃밭’, ‘1가구 1발전 에너지 프로슈밍 사업’, ‘고덕천 에너지 마루’ 등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 조성을 위해 다각도로 움직여왔다. 지난해 대한민국 ‘에너지효율친환경대상’에서 최우수상, 올해 ‘녹색기후상’ 우수상을 수상하면서 그 노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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