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 미군기지 근처, 기형 맹꽁이 발견

입력 2013년08월26일 19시30분 환경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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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마켓 인근 부영공원,앞다리가 3개
[여성종합뉴스] 인천녹색연합은 인천 부평 미군기지 캠프마켓 인근 부영공원에서 앞다리가 3개인 기형 맹꽁이가 발견됐다고 26일 공개했다.

이 단체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참개구리와 북방산개구리에서 다리가 5개 이상인 경우가 관찰된 적은 있지만 다리가 3개 이상인 맹꽁이가 관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기형 맹꽁이가 발견된 부영공원은 지난해 부평구 환경기초조사에서 유류, 중금속뿐 아니라 다이옥신 등 유해화학물질에 의해 심각하게 오염된 지역 이어서 맹꽁이 기형개체 발견과 토양오염의 상관성 여부가 주목된다.

부영공원은 1973년 되돌려받은 주한미군 반환공여지로 90년대 초까지 한국군 경자동차부대가 주둔했던 곳으로  부평구는 토양오염조사를 실시해 기준치 초과의 오염 사실을 확인하고, 국방부에 오염정화를 위한 정밀조사를 요청했다.

환경부는 지난 5월부터 부영공원 등 부평미군기지 주변지역에 대한 다이옥신 등 유해화학물질 오염 정밀조사를 진행해, 조만간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부영공원의 유류와 중금속 토양오염에 대한 정화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부평구는 지난 7월부터 맹꽁이 시민포획이주단을 구성해 관내에 있는 원적산공원으로 맹꽁이를 잡아 옮기고 있다.
성체 550마리, 어린 개체 52마리, 올챙이 4천300여마리 등 모두 4900여마리를 옮겼다.
 
인천녹색연합 장정구 사무처장은 “부영공원은 유류와 중금속뿐 아니라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로 심각하게 오염된 지역이다. 정밀오염분석을 통해 맹꽁이의 기형 발생과 토양오염의 상관여부를 밝히고, 신속하고 정확한 오염토양 정화작업이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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