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무지개 꿀벌학교’ 천연 벌꿀 나눠요

입력 2016년12월16일 14시07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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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꿀벌학교 벌꿀 나눔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성동구는 ‘성동 무지개 꿀벌학교’에서 만든 ‘서울숲 꿀랑이 삼남매 천연 벌꿀’ 350㎖ 170개를 독거 어르신 등 소외계층에 전달하는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특히 지난 5일에는 7개월 간 ‘무지개 꿀벌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일고등학교 학생들이 홀로 계신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직접 채취한 벌꿀을 전달하며 말벗도 되어드리는 훈훈한 시간을 가져 더욱 뜻 깊은 나눔이었다. 

벌꿀 나눔에 참여했던 경일고 학생들은 “처음에는 꿀벌이 두렵고 무서웠는데 꿀벌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하면서 꿀벌에 대한 소중함과 고마움을 느낄 수 있었다”,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 뵙고 벌꿀을 전해드리고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작은 보탬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학생들에게 벌꿀을 전해받은 어르신 역시 “날씨는 춥지만 학생들이 교육을 받고 생산한 꿀을 전해주니 기특하고, 꿀 향도 좋고 맛도 좋아 겨우내 잘 먹을 수 있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성동 무지개 꿀벌학교’는 지난해 11월 성동구가 융복합혁신 교육특구로 지정되면서 학생들이 멀리가지 않고도 지역사회 내에서 역사· 문화· 생태를 직접 보고 느끼고 체험하면서 학습할 수 있도록 조성한 온마을체험학습장 운영 사업의 하나다.

구는 무지개 꿀벌학교 프로그램을 위해 서울숲 내에 7개의 벌통을 설치하고 양봉장 등 꿀벌 체험장을 조성하여 7만 마리의 벌꿀을 입성시켰으며, 에덴의 꿀벌학교(강원도 횡성군 소재)와 운영 협약을 체결하여 꿀벌장 운영과 학생들 교육이 보다 알차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꿀벌체험학습 프로그램에는 경일고, 행당중, 무학중 3개교 학생들이 각각 20명씩 동아리를 구성하여 총 7개월간 매월 한 차례 참여하였으며, 꿀벌 관찰, 채밀, 양봉산물 활용, 꿀벌생태이해, 꿀 생산과정 이해, 꿀벌언어탐구 등 의 과정에 대한 이론 교육과 실습을 병행했다.

마지막 차시에는 꿀벌에 대해 쓴 글이나 그림, 꿀로 만든 제품을 전시하며 교육 소감 발표와 함께 수료증를 수여하였고, 교육청과 학교와의 협의를 통해 체험학습이 학교 생활기록부에도 기재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학생들이 채취한 벌꿀의 안전성을 도모하기 위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규격검사를 의뢰하여 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서울숲 꿀랑이 삼남매 천연벌꿀을 생산하여 참여 학생들과 시식도 하고, 추운 겨울 지역의 어르신과도 나눌 수 있게 되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 무지개 꿀벌학교를 통하여 학생들이 도심에서 경험하기 힘든 자연생태교육을 지속적으로 배우면서 아이들의 정서 함양과진로 모색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또한 학생들이 직접 생산한 벌꿀을 이웃과 나누는 모습을 보니 배움이 나눔으로 연결되는 기회가 된 것 같아 너무 흐뭇하다“고 말했다.

‘서울숲’이라는 지역적 자원을 활용하여 올해 처음 추진했던 성동구의 무지개 꿀벌학교는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생들의 적성, 진로개발의 기회를 제공하고, 꿀벌과 공존하는 특화사업으로 지난 5일 2016년 서울시 도시농업부문 특수사업 우수구인 “협력상”을 수상하는 기쁨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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