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민이 말하는 적정 생활소득은

입력 2017년05월24일 08시44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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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생활소득계측 연구 용역 보고회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마포구는 마포의 지역사회 상황에 맞는 합리적 복지정책 기준을 마련해야한다는 필요성을 인지하고 약 1년여 간의 조사와 분석을 통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6월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연구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마포구의 지역적 특성 및 주민의 실제 생활수준과 욕구에 기초한 적정생활소득 기준을 연구하는 ‘마포구 주민 적정생활소득계측 연구 용역’을 추진해 왔다.


약 1년여 동안 진행된 이번 연구 용역의 지역조사는 마포구 내 다양한 가구 유형이 밀집돼 있는 공덕동과 성산2동에 거주하는 단독가구, 비노인 단독가구,  노인부부가구, 비노인 부부가구, 미성년 자녀를 둔 부부가구, 3세대 가구, 한부모 가구까지 총 7가지 가구유형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조사 대상자의 인구 사회학적 특성 ▲가구 유형별 실제소비와 적정소비 및 최저소비 수준 ▲가구유형별 지출 불만족, 미충족 욕구, 주관적 빈곤인식 및 불안감 정도 ▲가구유형별 실제 총 생활비, 적정 총생활비, 최저 총생활비와 중위소득과의 비교 ▲각 가구유형의 실제 소득, 적정 소득, 최저 소득을 기준 중위소득과 비교 등으로 분석을 했다.


단독 22가구, 노인부부 21가구, 한부모 20가구 등 총 143가구를 대상으로 2016년 6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직접대면과 전화응답 방식의 조사를 통해 진행한 이번 조사에 대해 지난 15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그 간의 연구결과를 보고하는 자리를 가졌다.


보고회에서 연세대학교 대학원 사회복지학과 교수인 김진수 책임연구원은 마포구 가구 유형 중 정책적 지원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가구는 노인 1인 가구와 한부모 가구라고 연구 용역에 대한 결과를 보고했다.


총 생활비 및 소득의 실제 지출 등으로 조사한 결과 노인 1인 가구는 총 생활비 111만8200원 실제 소득은 64만9100원, 한부모 가구의 경우에는 총 생활비 141만8100원 실제소득은 121만5800원으로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가구 유형이 빈곤에 대해 느끼는 불안감이 노인 1인 가구는 83%, 한부모 가구는 88%로 최저 수준에 가까운 생활비 지출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구유형별 정책적 지원이 공통적으로 필요한 항목은 주거비와 관리비로 이는 마포의 늘어나는 지가와 주택가격이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김진수 책임연구원은 적정소득 분석에 따른 장기적인 관점에서 각 가구 유형별 특성과 소비 비중을 고려한 지원 정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발표하면서 취약가구 유형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경제 상황에서도 개인적 상황에 지속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더불어 생존과 직결된 지원과 정신·예술·문화 영역의 지원과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발표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우선 이번 연구용역을 위해 애써준 김진구 교수님 이하 연구원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공덕동과 성산2동의 많은 분들에게도 또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며 “이번 결과를 통해 보완할 부분은 보완하고 우리구 실정에 맞는 복지행정 서비스를 펼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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