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효성베트남 법인 이용해 거액 빼돌린 정황 포착

입력 2013년10월16일 11시23분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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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베트남 법인 위장거래 '사실무근' 법적 대응할 것"

[여성종합뉴스]  효성 (67,800원 700 -1.0%)그룹은 16일 효성 베트남 법인을 이용해 거액을 빼돌려 주식 차명거래에 이용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지난 15일 고동윤(54) 상무, 최모 상무 등 전·현직 재무담당 임원진을 불러  '효성그룹이 위장거래 방식으로 베트남 법인과 본사 자금을 빼돌렸는지를  집중 조사했다.

효성은 베트남 남부 호찌민 인근 동나이성 등에서 2007년부터 스판덱스·타이어보강재 공장을 운영하고 지난해 매출 7500억원을 달성했다.  

검찰은  조석래(78) 회장의 최측근으로 최근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효성베트남의 회계장부가 수년에 걸쳐 일정 부분 조작된 흔적을 발견, 경위를 확인했다.

조 회장 일가가 이렇게 은닉한 자금을 돈세탁을 거쳐 국내에 들여온 뒤 효성 계열사 주식이나 다른 상장주식을 사들이는 데 썼다고 보고 국세청은 효성이 홍콩·싱가포르 등 해외법인에서 벌어들인 수입을 누락하는 방식으로 역외탈세한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1996년 세워진 싱가포르 지점에서 홍콩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국내 주식을 거래, 양도소득세를 탈루한 혐의 등과 관련해서다. 수사팀은 베트남 법인에서도 같은 수법이 사용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효성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전 세계 수백 개 제조 법인에서 세계 1등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당할 피해와 이미지 타격은 생각해 봤는지 의문"이라고 강하게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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