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섬 토속음식 레시피 ‘그 섬만의 특별한 맛’ 채록보고서 발간

입력 2017년08월01일 12시55분 양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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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들의 손끝으로만 전수돼온 기술로 노인들과 함께 영영 묻힐 수도 있는 귀한 음식들을 재료에서부터 조리.....

[여성종합뉴스]1일 전라남도가 사라져가는 섬의 토속음식 문화를 보존키 위해 섬 주민의 특색 있는 토속음식 40개를 발굴해 ‘전남 섬 토속음식 레시피’ 책자를 발간했다.

 

‘전남 섬 토속음식 레시피’는 인구 노령화로 급격히 사라져가는 섬 토속음식 문화의 전통 보전을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전남의 주요 섬을 대상으로 섬마다 맛이 다른 토속음식의 재료와 조리 과정을 추적해 기록했다.

 

보고서에는 예로부터 섬 지방에 남아 전해지는 전복포, 백년손님 밥상, 홍어껍질묵, 냉연포탕, 기젓국, 낙지찹쌀죽, 한가쿠갈치국, 쫌팽이무침, 건민어탕 등 생소한 음식들이 많다.

 

또 어머니들의 손끝으로만 전수돼온 기술로 노인들과 함께 영영 묻힐 수도 있는 귀한 음식들을 재료에서부터 조리, 하나의 음식이 탄생하게 된 생태문화적 배경까지 수록됐다.

 

여수 손죽도와 금오도, 완도 소안도와 생일도, 진도 관매도와 모도, 신안 기점도·하의도·가거도·흑산도·팔금도, 고흥 연홍도, 무안 탄도, 보성 장도 등 전남지역 40여 섬을 표본 추출해 각 섬에 있는 대표적 토속음식을 재현하고 기록했다.

 

채록을 담당한 강제윤 섬연구소장은 “외래 문화의 유입과 젊은이들의 부재로 섬의 토속음식은 점차 사라지고 뭍의 음식과 차별성이 점차 없어지고 있어 섬을 대표할만한 고유한 토속음식들을 조사했다”고 말했다.

 

최정희 전남 해양항만과장은 “전남 섬 고유의 음식 레시피를 서둘러 기록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돼 섬 주민들 식생활에서 전승되는 음식과 기억으로 남아있는 음식 40개를 모았다”며 “앞으로 전남 섬의 맛 홍보와 전통음식 재현을 위한 홍보자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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