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서울 중구 손기정 둘레길로

입력 2017년10월19일 08시44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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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정 둘레길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중구는 오는 21일(토) 오후12시30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영웅 손기정 선생의 이름을 따 조성한 중림동 '손기정 둘레길' 에서 걷기축제를 개최한다.

 

손기정 둘레길은 중림동의 자랑인 손기정 선생을 브랜드화해 인근의 약현성당, 서소문역사공원과 연계한 관광명소로 만들어보자는 중림동 주민들의 의지로 조성된 곳이다.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일장기를 달고 시상대에 올라 울분을 삼켜야했던 손기정 선수의 아픔과 불굴의 의지를 기억하기 위해 개최되는 이 행사는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

 

중림동 주민 등 1천여명이 참가해 화합의 한마당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손기정체육공원 족구장을 출발해 중림파출소를 거쳐 래미안아파트 옆길과 충정녹지대길을 지나 다시 손기정체육공원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총길이 1천800m에 도보로 30분이면 돌 수 있어 부담이 없다.

 

행사구간인 둘레길 코스 초입에는 손기정선수가 결승선에 골인하는 순간을 담은 벽화가 있다. 이외에도 코스 골목골목마다 주민들이 조성한 등굣길벽화, 계단벽화, 자연보호벽화 등을 비롯해 자투리공간을 메운 화단, 주민쉼터 등이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행사가 이어지는 동안 손기정공원 행사장에는 에코파우치 만들기, 자전거 자가발전 핸드폰 충전하기, 희망나무 열매달기, 캘리그라피, 풍선아트, 바자회, 먹거리 장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돼 있다.

 

걷기를 마친 오후2시30분부터는 손기정·중림동에 대한 퀴즈풀기, 주민장기자랑, 초청가수공연 등 주민 화합의 장이 펼쳐진다.

 

한편, 손기정 둘레길에는 1892년 준공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건물인 약현성당(사적 252호)과 손기정기념관이 위치해 있다. 손기정기념관에서는 손기정 선생이 마라톤 금메달 선물로 받은 고대 그리스 청동 투구와 우승 금메달, 월계관 등 각종 유품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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