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청룡문화제로 기우제 재현하다

입력 2017년10월29일 13시45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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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7회 청룡문화제에서 재현한 국왕의 어가행렬식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동대문구가 28일, 29일 양일간 용두근린공원에서 제 27회 청룡문화제를 개최했다.  
 

올해 27번째를 맞는 청룡문화제는 비를 염원하고 풍농을 기원하는 기우제의 전통성을 살린 행사다. 동대문문화원 ․ 청룡문화제보존위원회가 주관하고 동대문구 ․ 서울시가 후원했다.


이번 행사는 국왕이 친히 폐백해 제사를 올렸던 동방청룡제에서 그 유래를 찾는다. 일제강점기 명맥이 끊겼으나 지난 1991년부터 용두제 보존위원회와 지역 주민들이 ‘용두제’라는 이름으로 제사를 지내오던 것을 계승 발전시켜 오늘에 이르렀다는 것이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28일(토) 행사전야제인 ▲개막식 ▲청룡문화제 축하 전야 콘서트를 시작으로 29일(일) ▲어가행렬 ▲동방청룡제향식 ▲경로잔치 ▲전통 민속 공연 ▲전통의상 패션쇼 ▲행운권 추첨 등을 마련했다.


28일(토) 청룡문화제 축하 전야 콘서트에 이어 29(일)에는 어가행렬 재현을 시작으로 본행사의 막이 올랐다. 국왕과 어가행렬단으로 분장한 300여명의 주민들이 오전 11시 동부시립병원에서 출발, 왕산로를 거쳐 용두근린공원까지 행진했다.


행렬이 끝난 직후에는 왕의 폐백을 받아 모시는 동방청룡제향식이 용두근린공원 단상에서 진행됐다. 이 밖에 경로잔치와 전통의상 패션쇼 등 부대행사도 풍성히 마련됐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기우제의 전통성을 기리는 청룡문화제는 우리만의 고유한 문화적 색채를 가진 행사다. 구가 27년간 이를 보존해 왔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동대문구 고유의 향토성 짙은 전통 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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