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가계동향 0.7%포인트 하락

입력 2014년02월21일 20시14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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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료 지원 등 정부의 정책 효과를 배제할 때의 연간 소비지출 증가폭은 1.76% 추정

[여성종합뉴스/홍성찬기자]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동향에 따르면 2013년 연간 평균소비성향은 73.4%로 2012년의 74.1%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평균소비성향은 처분 가능한 소득에 대한 소비 지출액의 비율을 뜻한다. 쓸 수 있는 돈이 100만원이라면 73만원만 썼다는 의미다.

연간 평균소비성향은 2010년 77.3% 이후 2011년 76.7%, 2012년 74.1% 등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2년간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75.9%)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정부의 영유아 보육료.유치원비 지원으로 가계지출이 정부지출로 바뀌게 된 영향도 있다"며 "아울러 향후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기대가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4·4분기 평균소비성향은 73.0%로 전년 동기보다 1.2%포인트 올랐다. 2011년 2·4분기 이후 2년반 만에 처음으로 상승한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4·4분기 들어 소비지출 증가율이 가계소득 증가율을 웃도는 등 소비개선 흐름이 나타나는 모습"이라며 "보육료 지원 등의 정책지원 효과가 제거되는 올해는 소비지출이 더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4/4분기 중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16만3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했다.

지난해 1·4분기(1.7%) 이후 2·4분기(2.5%), 3·4분기(2.9%)에는 증가폭을 확대하다가 다시 주저앉은 셈이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소득 증가율도 0.7%로 역시 1·4분기(0.1%) 이후 최저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48만4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4분기째 상승세를 이어 지난해 2·4분기(3.6%)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실질 소비지출은 1.9% 증가했다. 2013년 연간으로 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16만2000원으로 전년보다 2.1% 늘었는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연간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48만1000원으로 전년보다 0.9% 늘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4년 이래 가장 낮은 증가폭이다.

통계청은 보육료 지원 등 정부의 정책 효과를 배제할 때의 연간 소비지출 증가폭은 1.76% 정도일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이 역시 2009년(1.7%) 이후 최저치다. 실질 소비지출은 2009년(-1.1%)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서 -0.4%를 기록했다. 4·4분기 지출은 1년 전과 비교해 교육(-0.2%)만 소폭 감소했을 뿐 나머지 모든 항목에서는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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