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리모델링 아파트 천장서 최루탄 2발

입력 2014년04월07일 15시04분 임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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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리모델링 아파트 천장서 최루탄 2발광주, 리모델링 아파트 천장서 최루탄 2발

[여성종합뉴스/임화순기자] 광주의 한 아파트 리모델링 공사 중 천장에서 경찰용으로 추정되는 최루탄 2발이 발견 7일 오전 10시20분 광주시 서구 금호동 모 아파트 10층 화장실 천장 환풍구 주변에 최루탄 2발이 놓여 있는 것을 인테리어 업자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인테리어 업자는 경찰에서 "리모델링 공사를 하려고 천장을 뜯었는데 수류탄으로 보이는 물체 2개가 파우치 안에 들어있어서 신고했다"고 말했다.

발견된 최루탄은 일명 '사과탄'으로 불리는 'KP5' 등 2종류로 한 최루탄에는 견출지에 '상계'라고 쓰여 있었다. 2종 모두 경찰이 과거 집회·시위현장에서 사용했으며 현재는 쓰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루탄이 발견된 아파트는 한 노인이 임대주택으로 분양받아 10년 넘게 살다가 사망한 뒤 다른 주인에게 넘겨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노인은 농업에 종사했으며 경찰과는 특별한 관계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한 관계자는 "최루탄에 적힌 서울지역 지명 '상계'로 미뤄 서울경찰이 사용했던 최루탄으로 추정된다"며 "최루탄 보관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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