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취약계층 문화유산 프로그램 공모 선정 쾌거…‘종로애서’운영

입력 2020년04월30일 10시24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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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취약계층 문화유산 프로그램 공모 선정 쾌거…‘종로애서’운영종로구, 취약계층 문화유산 프로그램 공모 선정 쾌거…‘종로애서’운영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창덕궁 전경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종로구가 문화재청 ‘취약계층 문화유산 향유 프로그램 공모사업’에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었다.

이에 5월부터 10월까지 국비 3억 2,400만원을 지원 받고 「‘종로애서(鐘路愛棲)’- 종로에 사랑이 깃들다」 프로그램 운영에 나선다.

 

종로구는 관내 종묘와 창덕궁이 지난 95년과 97년에 각각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바 있으며 이밖에도 다양한 문화재가 자리하고 있어 문화유산의 보고나 다름없는 지역이다. 아울러 서울을 대표하는 한옥밀집구역 ‘북촌’과 어르신들이 많이 찾는 ‘탑골공원’ 등이 자리해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고 국내외 관광객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구는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살리면서도 관내 취약계층이 문화유산을 제약 없이 향유할 수 있도록 계층별 여건, 취향 등을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 및 보급하게 됐다. 특히 불편한 신체로 물리적 제약을 받는 장애인이나 언어·문화적 차이로 심리적 제약을 받는 다문화가정, 노년층, 아동 등을 고려하였으며 관내 사회복지시설 등을 통해 참여자를 선정하였다.

 

프로그램은 ‘종로에서’ 세계유산 만나기, 전시공예체험 ‘북촌을 만나고 북촌을 배우다’, 공방견학체험 ‘전통공예 한바퀴’ , 탑골에서 함께하는 어르신 문화향유 프로그램 ‘탑골문화동행’ , 종로구 어르신과 함께하는 ‘문화소풍’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가장 먼저 ‘종로에서’ 세계유산 만나기는 창덕궁, 경복궁, 사직단, 한양도성, 성균관 등을 직접 답사해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제공한다. 전문가와 함께 이동거리나 비개방지역 등의 이유로 평소 접근하기 어려웠던 각종 시설을 둘러보며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역사체험에 대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되었다.

 

북촌 예올서 진행하는 북촌을 만나고 북촌을 배우다는 아티스트 토크 및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꾸렸다. 장인과 젊은 공예가, 작가 등이 직접 설명하고 교육하는 전시공예프로그램으로 지우산, 금속 공예뿐 아니라 도자체험, 매듭이나 금박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북촌에 위치한 한옥마을, 갤러리, 체험관 등을 둘러보며 한국 전통의 미를 느낄 수 있는 공방견학체험 전통공예 한바퀴는 장인의 작업실과 공방으로 직접 찾아가 공예품을 감상하고 제작방법을 견학한다. 금속이나 유리공예, 도자 가마 등 직접 체험하기 어려운 공예품을 간접체험하고 작가들의 작업환경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답사 프로그램이다.

 

원각사지 십층석탑과 원각사비 및 탑골공원 등에서 진행하는 어르신 대상 프로그램 탑골문화동행에도 주목할 만하다. 우리나라 최초의 도심공원이자 사적 제354호로 지정돼 있는 탑골공원을 중점적으로 둘러보며 전통과 예술이 융합된 공연 또한 감상할 예정이다. 종로에 노인 인구비율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 기획했다.

 

문화해설사와 함께 운현궁, 종묘 등 관내 주요 문화재를 둘러보는 문화소풍(文化消風) 프로그램은 답사 외에도 실향민 어르신을 위한 북한예술단 공연, 코미디 공연 관람으로 특별함을 더한다. 어르신들에게 사회적 소속감을 회복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김영종 구청장은 “‘종로애서’는 문화유산 접근이 어려운 사회적 취약계층의 특성과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문화재청 공모에서 문화재의 보고나 다름없는 종로구가 서울 지역 유일하게 대상지역으로 선정돼 더욱 의미를 지닌다.”면서 “주민 누구나 골고루 문화예술을 향유하며 문화가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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