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토론회 “지하철 사고 전적으로 제 책임…”

입력 2014년05월09일 04시13분 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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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 시장후보등록

[여성종합뉴스/백수현기자]  서울 박원순 시장은 8일 KBS 등 6개 방송사가 중계한 단독 TV토론에 출연해 “지하철 추돌 사고는 인재가 틀림없다. 서울시장인 저의 전적인 책임이며 무한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걸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안전 대책을 제대로 세우겠다”며 “저부터 잠재된 관성, 타성, 안일함이 없는지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의 TV토론회는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들이 벌인 TV토론에 대한 반론권 보장차원에서 열렸다.

박 시장은 “사고 원인의 핵심은 자동제어장치 고장”이라며 “기계를 100% 믿을 수 없고 사람도 실수 할 수 있기에 이중, 삼중의 방어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번 사고와 직접 관계는 없지만 20년 이상 된 지하철이 전체의 약 59%”라며 “전부 교체가 필요하지만 지하철 적자가 1년에 5000억원이라 한꺼번에 하기 어려우니 중앙정부가 코레일만큼만 지원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는 토론자의 노량진 수몰사고, 방화대교 상판 붕괴사고 등 사례로 서울시의 안전분야 예산이 감소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 “SOC사업 예산은 취임 후 2012년에 5000억원, 2013년에 1000억원 늘었다. 안전과 생태 분야에 주로 썼다”고 답했다.

박 시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온 국민이 슬픔에 잠긴 이때 한 표를 호소하는 게 참으로 염치없지만 깊은 슬픔과 무기력을 딛고 누군가는 먼저 일어나 사회의 근본부터 돌아보고 바로 세워야 한다”며  “전통 선거유세 방식은 안 하겠다. 유세차량과 선거대책본부도 없다. 명함을 찍어주고 자리를 만들어주는 선거를 하지 않겠다”며 “위로, 힐링, 공감, 경청의 선거를 하겠다. 이게 우리가 열망하는 새 정치다”라고 약속했다.

박 시장은 오는 15일 시장 후보로 등록하고 종로구 광장시장 인근에 선거캠프를 차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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