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단시티 LOCZ코리아, 카지노 리조트 개발 연말로 늦춰

입력 2014년07월01일 14시11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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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Z코리아 측은 “최근 설계업체 선정, 국내 사무실 개소도 준비 중”

[여성종합뉴스]인천 영종도를 들뜨게 했던 국내 첫 외국인 카지노 리조트 개발사업 시행사인 리포&시저스(LOCZ코리아)가 토지 계약 체결 및 계약금 납부 기일을 지키지 못해 인천도시공사는 계약일을 연말까지 늦춰주는 대신 다음달 7일까지 계약이행보증금 102억원을 예치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인천도시공사와 영종도 미단시티개발업체인 미단시티개발(주)에 따르면 LOCZ코리아가 카지노 복합리조트 토지매매 계약일인 지난 18일 계약금 102억원을 넣지 못해 계약서 작성이 불발됐다.

시행사는 미단시티개발과 카지노 개발승인일 3월18일을 기준으로 3개월 이내에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하기로 한 바 있다. 계약금은 카지노 부지(8만7171㎡) 땅값(1억달러·약 1021억원)의 10%였다.

LOCZ코리아는 연말까지 계약기한 연장을 요청했다.
 
미단시티개발은 계약기한을 연기해주는 대신 관련 서류의 변호사 검토 완료 후 5일 이내(7월7일까지)에 ‘계약이 행 보증금 102억원 예치’를 요구했다.

계약금을 사실상 미리 납부토록 요구한 것으로 연말까지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면 예치금의 50%(51억원)를 몰수하기로 했다.

인천도시공사 민자사업팀은 “LOCZ코리아에 참여한 투자업체(리포, 리포 자회사, 시저스 등) 간에 내부 합의가 늦어지고 있는 게 원인인 것 같다”며 “시행사가 연말까지만 부지계약을 확정하면 2018년 3월까지 1단계 호텔리조트를 개발하는 데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LOCZ코리아의 토지매매계약 연기에 대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카지노 허용에 대한 비판을 무릅쓰고 재심사까지 거치면서 사전심사를 허가해준 문체부는 “시행사에 주어진 토지사용 기간이 2년이어서 계약 연기 자체가 경제자유구역법상 위법은 아니다”며 “연말까지 계약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LOCZ코리아는 카지노 리조트 개발을 포기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고 “계약이행 보증금 납부를 약정기일 내 확실하게 할 것”이라며 “개발 일정도 문제 없이 수행해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미단시티 카지노 복합리조트 프로젝트는 LOCZ코리아가 7467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1단계로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호텔 쇼핑몰 컨벤션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나머지 2, 3단계 시설은 2023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18년 4월 카지노 호텔을 개장할 예정이다.

LOCZ코리아 측은 “최근 설계업체를 선정하고, 국내 사무실 개소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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