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아파트 베란다 앞에서 펼쳐진 치유와 희망의 음악회

입력 2021년05월07일 05시29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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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석관두산아파트에서 펼쳐진 ‘우리동네 음악회’에서 비가 내려도 우산을 쓴 채 끝까지 공연에 집중하는 성북구민의 모습
[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성북구가 코로나19로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주민을 위해 거주지 앞으로 직접 찾아가는 ‘우리동네 음악회’를 진행하였다.

 

성북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문화향유의 기회가 줄어든 일반시민을 위해 서울시 ‘문화로 토닥토닥’과 서울시립교향악단 그리고 성북구가 협력해 마련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우리동네 음악회’는 지난 1일부터 이틀 동안 석관두산아파트, 돈암한신한진아파트 등에서 펼쳐졌다. 연주가 이어지는 동안 주민은 각자의 베란다에서 편안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다. 공연장과 멀리 떨어진 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캠핑 의자 등을 직접 준비해 공연장 근처에서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아름다운 선율에 귀를 기울였다.

 

비발디의 ‘사계’, 엘가의 ‘사랑의 인사’ 등 친숙한 멜로디가 흘러나올 때마다 환호가 쏟아졌다. 1일에는 공연 중간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고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었음에도 주민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연주자와 함께 했다.

 

석관두산아파트 주민 배**(67)씨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심신이 지쳤었는데 위로와 감동까지 함께 받은 선물 같은 공연이었다”는 소감을 밝히며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모두가 지치고 힘든 시기에 성북구 주민을 위해 희망과 감동의 연주를 해주신 서울시립교향악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활용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서로를 위로하고 응원하는 화합의 장을 자주 마련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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