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기초생활수급자로 구성된「복지사각지대발굴단」첫 결실

입력 2014년07월29일 09시44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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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종로구가 전국 최초로 운영하고 있는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구성된「복지사각지대발굴단」이 첫 결실을 맺었다.

복지사각지대발굴단은 보다 적극적인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같은 지역사회에 사는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직접 복지사각지대에 머물고 있는 이웃을 찾아가는 사업이다.

냉소와 무관심속에서 말 못하는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해 기존 수급자가 일정한 훈련을 거친 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주민을 발굴해 법적인 보호를 받게 함으로써 같은 마을 이웃의 손으로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돼 지난 4월부터 운영하기 시작했다.

동별로 「우리 사정은 우리가 더 잘 알지」라는 설명회를 가진 후 107명의 활동 승낙을 받았으며, 이웃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는 활동 등을 해 왔다.

그 중 무악동 수급자인 박00(65세) 씨는 같은 교회에 다니는 김00(62세)씨의 어려운 사정을 듣고 동주민센터에 가서 상담해 보라는 안내를 해줬고, 김00씨는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신청절차를 거쳐 지난 7월 10일 수급자로 선정되는 성과를 얻었다.
   
때마침 종로구 묘동에 위치한 한 치과 원장이 어려운 분들에게 재능기부로 치과 치료를 해 주시겠다고 하여 복지사각지대 발굴 실적이 있는  박00씨를 연결해 치과 치료를 무료로 진행하게 됐다.

그동안은 보험료 체납자, 단전·단수가구, 쪽방지역, 최근에 복지급여를 신청한 후 탈락한 가구 등을 집중 조사하고 동 복지위원과 통장들을 통해 각종 복지제도 안내를 해 왔으나 여전히 사각지대는 남아있다.

종로구는 사정을 잘 아는 이웃을 활용한 복지사각지대발굴단의 활발한 활동을 위해 신규 수급자 교육 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이들을 대상으로 복지사각지대 발굴이 얼마나 절실한 것인지 교육해 신청자를 늘려갈 계획이다.

그리고 같은 처지의 이웃들이 남모르게 힘들어 할 때 본인들이 직접 복지급여를 신청하고 책정되어 지원받기까지의 경험을 알려줌으로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역할도 하게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발굴한 대상자는 긴급지원, 기초생활보장제도, 민간후원 등 공공·민간 지원으로 빠르게 연계할 계획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비슷한 상황에 처한 주민들이 직접 나서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을 구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수급자들이 직접 사각지대를 발굴하는 활동을 통해 그 지역사회에서 당당한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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