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이 의원 지난해 인구10만명당 혈액암 환자 44명, 혈액암 진료비 연 4,633억원... 5년간 42% 증가

입력 2021년10월18일 09시49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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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최근 약값이 5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진 백혈병 신약의 건강보험적용 여부가 쟁점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혈액암 환자 수가 최근 5년간 1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원이 의원(더불어민주당 목포시 보건복지위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21 건강생활 통계정보’에 따르면, 우리나라 혈액암 환자는 지난 2016년 18,972명에서 매년 증가해 지난해에는 22,710명을 기록했다. 5년간 19.7% 증가한 수치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작년 기준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혈액암 환자는 총 44명이다.

 
성별로 분석해보면 혈액암 환자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1.3배 많았다. 전 연령에 걸쳐 남자가 더 많은데, 특히 노년기의 남성환자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인구10만명 당 환자수 통계를 보면, 70대는 남성환자가 여성의 1.6배, 80대 이상은 남성환자가 여성보다 거의 2배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령별로 분석해보면,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혈액암 환자는 70대가 90명으로 가장 많았고, 80대 이상이 77명, 60대가 66명 순이었다. 40대 이하 젊은층에선 10대가 45명으로 가장 많았다.

 
진료비도 크게 늘었다. 혈액암 치료에 쓰인 건강보험공단 청구액과 본인부담금을 합한 진료비는 2016년 3,266억원에서 지난해 4,633억원으로 무려 41.8% 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환자 1인당 진료비 역시 증가세다. 2016년 1,721만원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해 2020년에는 환자 1명당 진료비가 2,04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암은 중증질환 산정특례 대상으로 진료비 본인부담금이 5% 내외지만,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고가의 비급여 항암제를 쓰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백혈병 등의 환자가 실제로 부담하는 비용은 한달에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에 이른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김원이 의원은 “중증 희귀질환인 혈액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고, “막대한 치료비로 인한 환자의 어려움이 큰 만큼, 고가의약품 사전승인제도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진료비 부담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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