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운현궁에서 고종․명성후 가례(嘉禮) 재현 행사

입력 2014년09월20일 09시52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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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운현궁에서 고종․명성후 가례(嘉禮) 재현 행사서울시 운현궁에서 고종․명성후 가례(嘉禮) 재현 행사

어가행렬
[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서울시는 운현궁에서 20일(토) 오후2부터 4시까지 『고종·명성후 가례』재현행사를 개최한다.

운현궁은 흥선대원군 이하응(헌의대원왕으로 추존)의 사가이며 조선조 제26대 임금이자, 대한제국 첫 황제인 고종이 즉위 전 12세까지 살았던 곳이다.

『고종·명성후 가례』는 고종 즉위 3년(1866년)되는 해에 왕비로 책봉된 명성후(明成后) 민씨가 별궁인 운현궁 노락당(老樂堂)에 거처하면서 궁중 예법과 가례 절차를 교육받고, 그해 음력 3월 21일 거행된 15세의 고종과 16세의 명성후 민씨의 국혼례를 재현하는 행사다.

 이번 『고종·명성후 가례』재현은 왕비로 책봉된 명성후가 책봉 교명을 받는 ‘비수책(妃受冊)’ 의식으로 시작된다. 한편 비수책 중에 고종이 왕의 가마인 어연(御輦)을 타고 많은 호위 관원 및 군사들과 함께 운현궁으로 행차하는 ‘어가행렬(御駕行列)’이 진행된다. 임금이 운현궁에 들어서면, 예비 왕비의 거처인 별궁에 친히 거동하여 명성후를 맞이하는 ‘친영(親迎) 의식’이 재현된다.

친영의식

 가례의 시작과 중간에 운현궁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궁중무용 행사가 펼쳐진다. 궁중에서 경사스런 잔치에 연행되었던 무애무(無㝵舞), 검무(劍舞), 무고(舞鼓), 보상무(寶相舞) 등 품격 높은 ‘궁중정재(宮中呈才)’가 공연된다. 또한 가례 재현 행사 후에는 운현궁을 찾은 관람객을 위해 배우들과 함께 무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하였다.

 황요한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장은 “매년 봄·가을 운현궁에서 재현되는『고종·명성후 가례』재현행사는 조선 왕실의 문화를 고스란히 볼 수 있는 행사”라면서 “지나간 역사의 의미를 짚어보고, 잊혀져가는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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