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다문화가족 구강건강관리 사업 추진 결실

입력 2014년11월05일 10시47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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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 구강건강사업 결과보고회
[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광진구가 의료 소외계층을 위해 추진한‘다문화가족 구강건강관리 사업’이 결실을 맺었다.

현재 광진구에는 중국인이 운영하는 자양동 양꼬치거리와 건국대 및 세종대 유학생 등 자양동과 화양동을 중심으로 결혼이주여성, 외국인 및 그 자녀 등 총 4,383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구는 지난 4월 이곳에 전국 최초 참여형 보건지소인‘자양건강센터’를 개소하고 첫 번째 특화사업으로 구강검진 기회가 부족한 다문화가정을 위한‘다문화가족 구강건강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사업은 의료 취약계층인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구강건강 실태조사를 실시한 후 맞춤형 구강건강관리를 실시해 다문화가족의 한국사회 적응을 돕고 건강한 생활 기반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추진했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5월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광진주민연대, 광진구치과의사회 등 총 3개 기관이 협력해 다문화가족 구강건강관리협의체를 구성했다.

이들은 광진구 보건소와 함께 지난 6월부터 총 4,383명 중 6.5%인 다문화가정 283명(성인193명, 아동 및 청소년 90명)을 대상으로 무료 구강검진에서 예방치료, 충치치료, 불소도포 등 개인별 맞춤형 구강관리를 실시했다.

또한 지속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및 관내 치과 병·의원에 의뢰해 치료비 할인 및 무료 진료 등 사후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연계해줬다.

특히 일회성 치료만 하는 기존 사업과 달리 다문화 가족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중국어, 베트남어 등 각국 언어로 된 설문지를 활용해‘구강건강실태 및 구강건강인식도’조사를 실시했다.

성별, 나이, 과거병력 등 일반항목에서부터 치아 및 치주건강상태, 구강상병위험도 등 전반적인 구강건강실태와, 평소 구강건강에 대한 지식과 삶의 질 등 구강건강인식도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구강보건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어릴때부터 구강건강 의식을 기를 수 있도록 지난 9월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을 대상으로‘아동 및 청소년 구강캠프’를 실시하고, 구강교육 뿐만 아니라 서로 교류하며 친목을 도모할 수 있도록 지난 8월 일본, 베트남, 중국 등 국가별 자조모임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구는 지난 3일 오후 5시 구 보건소 보건교육실에서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관계자 및 광진주민연대, 광진구치과의사회, 다문화가족, 일반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다문화가족 구강건강관리 결과보고회’를 갖고 사업결과에 대해 공유하는 한편 향후 다문화가족 구강관리사업에 대한 방향에 대해 토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의료 소외계층인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한 종합적인 맞춤형 구강건강관리를 실시함으로써 다문화가족의 구강건강을 향상시켜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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