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협회, 현장 간호사 10명 중 6명, 전공의 업무 대신 수행…법적 보호 미비

입력 2024년08월20일 14시27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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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공백 사태로 간호사들의 업무와 고용 문제 심각

[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최근 조사에 따르면, 현장 간호사 10명 중 6명이 병원 측의 강요로 전공의 업무를 대신 수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와 관련된 교육은 단 1시간 남짓만 제공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병원에서는 간호사들이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이번 조사는 대한간호협회가 2023년 6월 19일부터 7월 8일까지 진행한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 실태 조사’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조사 결과, 전체 의료기관 중 61%가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으며, 이러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은 법적 보호가 부족한 상태에 놓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에서는 신규 간호사 76%의 발령이 무기한 연기되었고, 많은 대형병원이 내년도 신규 간호사 모집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간호대학 4학년 예비 간호사들이 고용 절벽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최근 5년간 간호사 증가율은 급격히 감소했으며,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근무 간호사 수가 오히려 줄어들었고, 종합병원에서도 간호사 증가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은 의료 공백 문제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으며, 간호협회는 시급한 정책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탁영란 대한간호협회 회장은 "간호사 보호를 위한 법체계가 미흡하다"며, 정부가 간호사에 대한 신속한 교육 지원과 보상체계 개선, 그리고 간호법 제정을 통해 간호사들이 안정된 근무 환경에서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일 오전 10시 대한간호협회 서울연수원 3층 강당에서 열린 의사집단 행동에 따른 의료현장 문제 간호사 법적 위협 2차 긴급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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