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덕송1리 주민들의 농경지 접근 불편, 국민권익위 조정으로 해결

입력 2024년08월26일 10시57분 백수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여성종합뉴스] 정선군 덕송1리 주민들이 농경지를 경작하기 위해 1.8km를 돌아서 다녀야 했던 불편함이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 이하 국민권익위)의 조정으로 해결될 전망이다.

 

국민권익위는 국가철도공단,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한국철도공사와 협의해 정선군 정선읍 덕송1리 인근에 철도 선로를 횡단할 수 있는 평면건널목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평면건널목이 설치되기 전까지는 임시 출입문을 개방해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조정이 이루어졌다.

 

덕송1리 주민들은 수십 년간 농경지 경작을 위해 관광열차가 운행되는 철도 선로를 횡단해왔다. 그러나 2022년 3월 한국철도공사가 ‘정선선 방호울타리’를 설치하면서 선로를 횡단할 수 없게 되었고, 주민들은 농경지에 가기 위해 1.8km를 우회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이에 덕송1리 주민들은 방호울타리 철거와 임시 출입문 개방을 요구했으나, 안전 문제로 인해 해결되지 않았다. 결국 지난해 11월, 주민들은 철도 방호울타리 설치로 인한 통행 불편 대책을 마련해 달라며 국민권익위에 집단민원을 제기했다.

 

국민권익위는 세 차례에 걸친 현장 방문과 주민 면담,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최종 조정안을 마련했다. 조정안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은 2025년 12월까지 덕송1리 인근에 철도 선로를 횡단할 수 있는 평면건널목을 설치하기로 했다. 설치 비용은 국가철도공단이 40%, 정선군이 60%를 부담하며, 평면건널목의 유지보수는 국가철도공단이 담당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철도공사는 평면건널목이 설치되기 전까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임시 출입문을 개방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열차 운행일(매월 2일, 7일 및 휴일)과 비정기 열차 운행일에는 출입을 제한해 사고를 예방할 예정이다.

 

국민권익위의 최명규 상임위원은 “국가철도공단, 정선군, 한국철도공사의 협조로 주민들의 통행 불편을 해소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권익 구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독자기고

손준혁
민일녀
백수현
조용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