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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금천구가 10월 6일 11시부터 20시까지 시흥대로와 시흥행궁터 일대에서 ‘제7회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 재현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홍씨의 회갑연과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 참배를 위해 행했던 대규모 행차를 재현하는 것이다.

서울시의 능행차는 경복궁에서 출발하여 노들섬까지 행진하고, 금천구청에서 다시 행렬을 재도열한다. 이후 시흥행궁터까지 약 1.8㎞ 구간에서 300명과 말 20필이 웅장한 거리 행진을 펼친다.

17시부터는 시흥사거리에서 ‘정조맞이 행사’가 열린다. 금천구청장이 준비한 취타대와 주민들이 함께 능행차 행렬을 맞이하며, 주 무대에서는 정조대왕의 교서 선포와 백성들이 억울한 일을 호소하는 ‘격쟁 상황극’이 연출된다.

이번 행사는 지역주민들이 진행했던 격쟁 상황극을 전문 연출가와 배우들이 창작 음악극으로 새롭게 재구성해 선보인다. 그 외에도 다양한 공연이 주 무대에서 펼쳐진다.

13시부터 19시 40분까지는 제4회 정조맞이 국악경연대회 수상자 공연, 팝핀 댄스팀, 마술 공연, 전통 무예 시연 등이 이어진다. 또한, 오후 2시 40분에는 ‘큰별쌤’ 최태성이 정조대왕 능행차의 역사적 의미에 대한 특강을 진행한다.

체험 구역에서는 도장 찍기, 휴대폰 거치대 만들기, 금속활자를 활용한 인쇄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먹거리 장터도 11시부터 17시까지 열려, 주민들이 다채로운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정조대왕 능행차는 역사적 의미가 깊은 행사”라며, “주민들이 함께 이 행사를 즐기고 문화유산을 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청 문화체육과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