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중부경찰서 보안과 경장 나지현

입력 2009년08월19일 21시03분 나지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친환경 녹색교통’의 성공을 기대하며...

인천시에서 지난 11일 발표한 ‘자전거 기본 계획’에 따르면 14세 이상 인천시민(220만여명) 모두에게 무상으로 자전거보험을 들어 자전거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관공서에 자전거 주차장과 탈의실.샤워장 등의 부대시설을 설치하고 자전거 이용 활성화 가맹점을 지정해 자전거를 타고 오는 시민에게 가격 할인 등의 인센티브를 주도록 하는 자전거 우대 정책을 지속적이고 광범위하게 실시하겠다고 한다.

 그 동안 2조원에 달하는 교통 혼잡 비용과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자동차 연료에 의한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문제 해결에 고심하고 있던 인천시에서 자전거 이용자에게 특별한 혜택을 주어 ‘환경’과 ‘시민건강’을 동시에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자전거 전용도로 시범 사업에 대한 인천 시민의 반응은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다. 시민들에 대한 사전 홍보가 전혀 없어 자전거 도로의 필요성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한데다가 차선을 줄여 만든 자전거 도로 때문에 오히려 극심한 교통체증이 발생한 곳도 있고 10cm높이로 설치된 자전거 전용도로가 자동차 도로와 구분이 잘 되지 않아 사고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는 정책은 실패할 가능성이 높고 시민들의 지지 없이는 아무리 성공한 정책이라도 빛이 나기 힘들다. 인천시의 자전거 기본계획은 세계적인 친환경 저탄소 경영에 부합하는 좋은 정책이지만 성공적인 정책이 되기 위해서는 정책추진 과정에서의 시민에 대한 배려가 절실하고 시민들 또한 시의 정책을 좀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믿음을 있었으면 한다. 서로에 대한 배려와 믿음을 통해 자전거에 대한 인식을 ‘레저’가 아닌 ‘생활’로 바꾸겠다는 인천시의 친환경 녹색 교통 정책이 성공하기를 바래본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독자기고

민일녀
백수현
조용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