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비행사들, 방사선에 뇌손상 위험 '미 연구진' 화성 유인탐사 계획에 '경고' 메시지

입력 2015년05월02일 22시09분 정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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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동안 접하게 되는 고에너지의 하전입자에 판단력과 대뇌의 측두엽 해마와 전두엽 피질의 뉴런과 시냅스 손상된 사실 확인

월스트리트저널 캡쳐
[여성종합뉴스] 지난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UC 어바인과 네바다 대학 연구진들은 심우주의 하전입자(전하를 띠는 입자)에 장기간 노출되면 판단력이나 기억력과 관련된 뇌세포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 했다.

실험 결과, 우주 비행사들이 비행 동안 접하게 되는 고에너지의 하전입자에 6주 동안 노출된 쥐들은 기억력이나 판단력과 관련된 대뇌의 측두엽 해마와 전두엽 피질의 뉴런과 시냅스가 손상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 쥐들은 정상적인 호기심을 보이지 않았고 활동력이 떨어졌으며, 쉽게 혼란스러워했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연구를 이끈 찰스 리몰리 교수는 "2~3년에 걸쳐 화성 탐사에 나설 우주인들에게 좋은 소식은 아니다"라며 "활동력과 기억력, 인지력,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비행에 중요한 활동에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장기간의 인지 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2013년 지구와 화성 사이의 방사선 수준을 연구했던 사우스웨스트연구소(SwRI)의 케리 자이틀린도 "이런 인지기능 변화가 우주 비행 동안 나타날 수 있으며 실질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이틀린의 당시 연구에 따르면 지구에서 화성으로 가는 동안 노출된 방사선 수준은 5~6일마다 한 번씩 전신 CT 촬영을 하는 것과 같았다.


오는2030년 유인 화성 탐사를 준비하며 이 연구를 지원한 미 항공우주국(NASA)은 성명을 통해 "장기간의 우주 비행 동안 우주 방사선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화성 탐사를 준비하면서 이번 연구와 앞으로의 연구를 통해 꾸준히 이해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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