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태호의원 '유승민, 번번이 당청갈등 야기' 정면 비판

입력 2015년06월01일 14시56분 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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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당정협의는 뭐하러 했느냐.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는 무늬만 있었던 게 아니냐" 불만

[여성종합뉴스] 1일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여야 합의 때마다 번번이 터지는 당청갈등을 들어 유승민 원내대표를 향해 "원내대표 자리는 개인의 자리가 아니다"라고 유 원내대표를 정면 비판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승민 원내대표 체제 출범 이후 청와대와 당의 갈등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며 김 최고위원은 시행령 등 행정입법에 대한 국회의 수정·변경권한을 강화하는 개정 국회법을 언급하며 "청와대는 청와대대로, 여당은 여당대로 국민을 상대로 자기 주장이 옳다는 듯 여론전을 펴는 형국"이라며 "안타깝다"고 지적하고 이어 "집권 여당과 정부·청와대는 사실상 공동 운명체로 국정 운영에 대한 공동의 책임을 지고 있다"며 "그런데 지금 책임지는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상대방에게 마치 화살을 겨눠 책임을 전가하는 '하류정치'의 일단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 한없이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런 당청갈등이 왜 일어나느냐. 정말 국회법 개정안의 위헌 논란이 갈등의 본질이냐. 아니면 지금까지 잠재했던 여권 내부의 모순과 무능함이 갈등의 본질이냐"고 반문했다.


또한 "그동안 당정협의는 뭐하러 했느냐.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는 무늬만 있었던 게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최고위원은 "지금 당청이 시시때때로 분열과 갈등을 보이는데 과연 국민이 우리를 지지하고 우리에게 믿음을 주겠느냐"며 "청와대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우리 지도부는 이번을 계기로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는 성찰과 반성의 계기로 삼아야한다"고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렇게 당청갈등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한 뒤 바로 옆 자리에 앉은 유승민 원내대표를 향해 "마음이 아프지만 유 원내대표께 한 말씀 드리겠다. 참고 또 참다가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유 원내대표에 대한 면전 비판을 시작했다.


김 최고위원은 "유 대표 체제 출범 이후 당청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며 "우리 최고위원회가 원내대표가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여건을 만드는 데 큰 노력도 해왔다"고 했다.


이어 "원내대표는 여야 협상의 창구고 대표의 자리로 그렇기 때문에 모든 권한을 위임한 것"이라며 "그렇게 권한을 위임했기 때문에 원내대표는 당내 다양한 어려움을 조율하고,
특히 청와대·정부와 사전에 깊은 조율을 근거로 협상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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