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개별계량 확대

입력 2015년07월02일 09시53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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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ID 종량기 시연 모습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서대문구가 이달 들어 관내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수거 때 RFID(개별계량) 방식 적용을 확대했다.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 음식물 폐기물 종량제는 각 세대가 배출한 음식물쓰레기 양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 부담하는 방식이다.


구는 이미 2014년 관내 공동주택 12단지 9,197세대를 대상으로 개별계량기기 총 140대를 설치해 1개월간 시범운영하고 올해 3월 1일부터는 이를 본격 시행했다.


이후 약 3개월간의 시행 추이를 보면 종량제 방식 시행 단지의 음식물쓰레기 발생률이 약 25%에 이르는 현격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구는 밝혔다.


서대문구는 추가로 3억 3천2백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27개 단지 12,700세대를 대상으로 RFID 종량기 194대를 확대 설치하고 1일 운영에 들어갔다.


특히 이번 확대는, 대상 단지 선정과 기기 결정에까지 주민의 적극적 참여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이를 위해 구청 청소행정과는 공동주택을 수시로 방문해 주민들을 직접 만나며 사업 안내에 주력했다.


청소행정과 이효석 담당 주무관은 “처음엔 수거방식 변경을 꺼려하던 주민들도 RFID방식에 대해 자세히 안내하고 현저한 쓰레기 감량률을 설명 드렸더니 많은 분들이 자발적으로 설치를 요청해 주셨다”고 밝혔다.


서대문구는 올해 4월 주민대표들로 구성된 위원회의 ‘RFID 종량기 업체 선정’ 후, 설치 공사에 들어가 지난달 마무리했다.


또 대상 아파트 단지를 순회하며 주민 설명회를 열어 7월 1일부터 개별계량 종량제를 확대 실시할 수 있게 됐다.


RFID기기가 설치된 공동주택 주민들은 음식물쓰레기가 발생하면, 세대별 카드로 기기 투입구를 열어 쓰레기를 배출하면 된다.


각 세대의 배출량은 한국환경공단 서버로 전송되고 용량에 따라 수수료가 차등 부과된다.


지난달 순회 설명회 중 RFID 기기 작동에 참여한 남가좌동 박정화 씨는 “기계를 이용해 쓰레기를 버린다고 해 어려울 것 같았는데 직접 해보니 무척 간단했다”며 “앞으로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 데 더욱 신경을 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서대문구는 음폐수 해양투기와 폐기물 직매립 금지 등의 쓰레기 처리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올 초 청소개선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쓰레기 감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RFID 종량기 확대 이외에도 18년 만에 역시 7월 1일자로 쓰레기 봉투값을 인상했으며, 다음 달에는 관내 일반음식점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방법을 ‘납부필증 종량제’ 방식으로 전환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쓰레기 배출에 대한 정책적 금지에 앞서, 후손에게 더 나은 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마음으로 쓰레기 감량 정책에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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