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어린이에게 직접 듣는 ‘우리 동네 안전’

입력 2016년05월03일 11시34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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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에게 직접 듣는 ‘우리 동네 안전’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서울 성북구가 행정과 주민, 학교, 경찰까지 온 마을이 ‘아이가 안전한 마을’을 만들어 가면서 서울시 ‘아이가 안전한 마을’ 시범구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성북구는 지난 3월 서울시가 공모한 ‘아이가 안전한 마을만들기’ 마을공동체 특화사업에서 정덕초등학교의 안전 통학로 개선방안으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정덕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를 둔 학부모회가 직접 문제를 발굴하고 개선방안을 제안하는 주체로, 구는 사업 실행의 주체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식으로 손발을 맞추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학교와 경찰서 그리고 지역아동센터까지 가세해 민관 거버넌스를 구성했으며, 구성원들이 사업의 대상지인 정덕초등학교 현장에서 소통하고 협력을 다지면서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또한 정덕초 학생들이 직접 안전을 주제로 회의를 개최하고 논의한 사항에 대해 학생대표가 회의에 참석하여 발표함으로써 안전에 대한 아동의 시각과 목소리를 생생하게 수렴하기도 했다.


정덕초 교직원들도 각 학년별 의견을 모아 전달하는 등 ‘아이가 안전한 마을만들기’를 위해 온 마을이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였다. 


윤대희 정덕초등학교장은 “성북구가 우리나라 최초 유니세프 인증 아동친화도시로서 우리 아이들의 참여를 보장하고 목소리를 담아내려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현장에서 여실히 느끼고 있다”면서 “이번 사업도 어린이와 다양한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함으로써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한 학부모는 “정덕초등학교의 통학로 안전문제에 대해 오랜 시간 주민들이 함께 고민해 왔지만 아이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그동안은 어른의 입장에서 둘러보느라 개선점을 찾지 못했다면 이번엔 안전의 당사자인 아이들의 입장에서 살펴봄으로써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성북구는 ‘아이가 안전한 마을만들기’의 성공을 위해 아동의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를 다양하게 마련하고 주민과 학교, 행정, 유관기관 합동의 정기적 회의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제안된 안건은 사른 사례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유기적 활용 방안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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