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무더운 여름 먼저 웃음 띤 얼굴로 남을 배려하고 양보하는 행동을 실천하자

입력 2008년08월08일 12시44분 민일녀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여성종합뉴스]얼마 전 지인이 일본을 관광하고 돌아와서 우리와 다른 일본교통문화에 대해 얘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일본에서는 횡단보도가 있던 없던 차도에 보행자가 있으면 무조건 보행자 우선으로 모든 차들이 경적도 없이 기다렸다가 보행자가 지나가고 난 다음에 차를 운행하고 대도시 큰 대로변에서도 고요할 정도로 차들의 경적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등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약 15년 앞서 선진화가 되어 있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는 칭찬의 내용이였다.

외국인이 과연 우리나라를 관광하고도 한나라의 선진문화를 칭찬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우리 사회에서는 아직까지도 양보하는 작은 습관이 정착되지를 못한 것 같다. 교통문화를 예로 들자면 옆 차의 갑작스런 차선변경에 양보를 하는 운전자들도 물론 있지만 누가 이기나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끝까지 자리를 양보 못하고 힘겨루기를 하는 운전자들이 적지 않고, 누구나 처음 운전을 배울 때 도로에 나서는 게 무섭고 두려워 속력을 내지 못해 천천히 거북이 운행을 하던 초보운전 시절이 있었는데도, 도로에서 초보운전 푯말을 붙이고 달리는 차를 보면 능숙한 운전능력을 자랑이라도 하듯이 뒤에서 스치듯이 다가와 경적을 울려 초보운전자들이 어찌할 바를 몰라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고 즐거워하는 사람들도 많다.

누구나 남의 사소한 배려에 고마워하고 가슴이 따스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길을 잘못 들어 어쩔 수 없이 차선변경 하고자 할 때 옆 차의 작은 양보로 차선변경에 성공했을 때, 사람들이 오고가는 건물 현관에서 뒷 사람을 위해 잠깐 문을 잡고 기다려주는 앞사람을 보았을 때, 등등 작은 양보는 배푸는 사람이든 받는 사람이든 모두에게 웃음과 활력을 주고 이러한 긍정적인 에너지가 원천이 되어 사람들이 살기 좋은 선진사회를 이룰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려 불쾌지수가 최고조에 이른 여름철, 짜증만 내며 날씨를 탓하기 보다 먼저 웃음 띤 얼굴로 남을 배려하고 양보하는 행동을 실천하면 더운 여름날도 웃음 띤 얼굴로 진정으로 시원한 마음속의 안식처를 제공해 줄 것이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독자기고

민일녀
백수현
조용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