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보라매공원 30년 역사를 되돌아보는 사진전시회

입력 2016년10월16일 14시46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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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보라매공원 30년 역사를 되돌아보는 사진전시회서울 보라매공원 30년 역사를 되돌아보는 사진전시회

보라매공원 초기 모습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서울시 보라매공원에서는 개원 30주년을 기념하여 10월 17일부터 11월 17일까지 한 달간  ‘하늘과 햇빛과 바람, 그 동행의 시간들’ 이라는 주제로 『보라매공원 개원 30주년 기념사진전』을 야외전시로 개최한다.


보라매공원은 공군사관학교가 자리하던 곳으로, 1985년 12월 공군사관학교가 청주로 이전하면서 이 일대를 공원으로 조성, 1986년 5월 개원하였다.


개원 이후 보라매공원은 서울 도심에 위치한 대표적인 공원으로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받아왔으며, 개원 30주년을 맞아 공원의 변천과 추억, 현재의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을 전시하여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고자 한다.


전시물은 공원의 변천사를 살펴볼 수 있는 120여점의 사진과 기록물, 공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작품들로, 총 3개 섹션으로 구분하여 전시된다.


[첫 번째 섹션]은 공원의 조성배경과 변천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사진과 기록 자료들, 공원에 얽힌 시민들의 추억 사진으로 구성된다. 추억 사진은 시민들이 사연과 함께 보내준 것으로, 현재의 모습과 비교해서 찍은 사진들과 함께 전시된다.


[두 번째 섹션]은 지난 5월 <보라매공원 개원 30주년 기념 사진공모전>을 통하여 선정한 수상작 16점을 전시하며, 보라매공원의 사계절 변화와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세 번째 섹션]은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공원사진사’들의 작품들로 사업소에서 관리하는 주요 공원들의 풍경을 담았다. 이들 작품들은 사각형 박스 형태로 전시된다.


첫 번째 섹션에서 <보라매공원 30주년의 추억>이란 주제로 전시되는 19개의 작품은 시민들이 보라매공원에서 찍은 사진과 그에 얽힌 추억을 함께 제출하여 선정된 작품이다.


디지털카메라가 아닌 예전 필름카메라로 찍어 빛이 바래고 지금과는 다른 고풍스러움이 묻어나고 시민들과 보라매공원에 대한 소소한 추억이 담긴 사진들이라 더욱 애틋하고 각별하게 느껴진다.


소풍을 나와 뒷짐 지고 밀가루 속 사탕을 먹는 유치원생들의 모습(87년)과 사남매가 공원 잔디밭에서 해맑게 웃으며 뒤엉켜 찍은 사진(86년) 등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한다.


두 번째 섹션에서 <보라매공원의 오늘>이란 주제로 전시되는 16개의 작품은 시민들이 보라매공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촬영한 작품으로 시간과 계절에 따라 다른 옷을 입는 형형색색 공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조성재님의 ‘즐거운 시간’이란 작품은 아름드리 왕버들과 그 밑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시민들의 모습을 햇살과 함께 화사한 톤으로 촬영한 게 인상적이다.


우수상을 수상한 이계후님의 ‘보라매공원의 단풍’이란 작품은 빨강주황노랑 농익은 단풍의 절정을 매력적으로 잘 표현한 작품이며,


장려상을 수상한 임윤석님의 ‘보라매공원의 겨울 전경’은 겨울저녁 노란색의 가로등 불빛과 노을빛에 반사돼 푸르게 보이는 공원의 눈을 예술적으로 보여준다.


전시를 주관하는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는 오는 19일 오후 4시, 전시장을 찾는 시민들과 공원사진사 등 사진전 관계자, 그리고 보라매공원에 입주한 기관들을 초청해 간단한 개막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퓨전 클래식 연주팀 ‘Clef arts’가 사운드 오브 뮤직, 맘마미아, 하울의 움직이는 성, 캐리비안의 해적, 하얀거탑 등의 영화·드라마 OST를 연주하며 개막식의 문을 연다.


동부공원녹지사업소 이춘희 소장은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고자 이번 사진전을 개최하였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공원의 역사와 시간을 공유하며 도심 속 여가공간으로서의 보라매공원 가치를 재조명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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