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노인자살예방 위해 앞장서

입력 2015년02월09일 11시08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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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종로구는 오는 11일 시작으로 매월 2,3,4주 수요일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우울증 및 자살심각성 조기검진·상담」을 실시한다.

서울시 자치구 중 노인인구 비율이 가장 높고, 노인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생명이 존중되는 건강 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조기검진·상담은 매월 2, 4주 수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 동안 운영되며, 3주 수요일에는 오후 1시부터 두 시간 동안 운영된다.

최근 조사 결과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 빈곤율이 2012년 기준 48.5%로 OECD 가입국 중 가장 높고, 노인 자살률 역시 인구 10만 명당 81.9명으로 1위이다.

종로인구는 전체 16만 중 65세 이상이 약 2만 4천명으로 14.9%나 차지한다. 이 중 독거 어르신은 약 6천여 명이며, 독거 어르신 중의 18.2%인 천여 명이 기초생활수급권자이다. 종로지역 내 자살 고위험군은 독거 어르신 밀집 지역이다.

2011년 종로구 노인 우울 및 자살심각도 조사 결과, 일반 성인에 비해 5배, 홀몸 어르신은 10배나 높은 결과를 보여 노인대상 자살 예방사업 실시가 절실히 요구된다.

특히 홀몸 어르신 밀집지역은 쪽방지역과 혼재된 복지인프라 취약    지역으로 복지서비스 접근성이 미비한 상태이다.

이에 종로구는 지난 2008년 종로구 정신건강증진센터를 설치·운영하고, 2011년 종로구 자살예방을 위한 조례를 제정했다.

자살예방사업은 크게 ▲자살 예방 활성화를 위한 구차원의 의지 ▲취약지역 중심 지역사회 자원 조직 활성화를 통한 자살 고위험군 발견및 지원 ▲자살예방 인식개선사업(생명존중 환경조성사업) ▲자살예방지킴이 교육체계 구축 및 관리이다.

종로 지역 내 종합병원 및 경찰서와 전국 최초로 생명존중 MOU를 체결해 자살시도자에 대한 응급의료 체계 구축 및 취약계층 중심으로 다양한 생명존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초·중·고를 대상으로 생명존중 교육을 실시하는 등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왔다.

또한 향후에도 사전에 고위험집단의 효과적인 자살예방시스템인 조기 발견사업을 통해 고위험 대상자 발굴 및 치료 연계, 사후관리를 적극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전국 최초로 자살예방을 위한 민관협력단체를 중심으로 종로구 생명존중 실무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그 동안 추진해 온 자살예방사업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해 한국자살예방협회가 주최하는 ‘2014 자살 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네트워크 부문 생명사랑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심각한 사회문제를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상당히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며 “앞으로 지역 내 병원과 경찰서, 학교 등과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모두가 살고 싶은 ‘자살률 제로 종로’가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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